모건스탠리, 월가 최초로 '비트코인 펀드' 출시한다
개인고객 200만달러, 기업고객 500만달러 보유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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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지현
함지현 2021년 3월18일 09:16
출처=모건스탠리 페이스북 캡처
출처=모건스탠리 페이스북 캡처

글로벌 투자은행(IB) 모건스탠리가 미국 월가 최초로 ‘비트코인(BTC) 펀드’를 출시할 전망이다.

17일(미국 시각) CNBC는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 모건스탠리가 자산관리 고객 대상 비트코인 펀드 3개를 시작한다고 단독 보도했다.

모건스탠리는 우선 자산 200만달러 이상 고객에게만 투자를 허용할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투자회사는 자산 500만달러 이상을 보유하고 있어야 한다.

개인고객과 기업고객 모두 모건스탠리 계좌를 6개월 이상 유지하고 있어야 한다. 투자 한도는 전체 순자산의 2.5%로 정해질 것으로 알려졌다.

BTC가 변동성이 높은 만큼, '공격적인 위험 수용 성향(aggressive risk tolerance)'을 지닌 투자자만 허용된다. 이번 펀드 중 2개는 갤럭시 디지털의 펀드 상품이며, 나머지 1개는 FS인베스트먼트와 NYDIG의 합작 상품이다.

소식통은 "모건스탠리가 새로운 상품에 대한 내부 교육을 마치고, 이르면 다음 달부터 상품을 실제 선보일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미국 대형 투자은행 중 BTC 직접 투자를 허용하는 곳은 모건스탠리가 처음이다. 현재 골드만삭스, JP모건 체이스, 뱅크 오브 아메리카 등은 BTC 직접 투자 상품을 취급하지 않고 있다.

이번 행보로 비트코인의 주류 편입이 가속화될 것으로 보인다.

앞서 이달 초 JP모건도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JP모건 암호화폐 익스포져 배스킷'에 대한 설명서를 제출했다. 마이크로스트레티지, 스퀘어 등 BTC에 투자한 기업의 주식에 연동된 채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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