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인시황] 미 국채금리 상승 우려 속 비트코인 5만9천달러 돌파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Muyao Shen
Muyao Shen 2021년 3월20일 12:00
코인데스크 비트코인 가격 지수(BPI)
코인데스크 비트코인 가격 지수(BPI)

■ 오늘 오전 11시 15분 기준 비트코인(BTC)은 개당 약 5만8943달러에 거래됐다. 24시간 사이 약 2.66% 상승한 수치다.

■ 24시간 동안 비트코인은 가격은 5만6327~5만9242달러대 사이를 오갔다.

■ 가격 차트를 보면 비트코인 가격은 10시간 및 50시간 이동평균을 웃돌았다. 기술적 분석에 따르면 이는 상승세의 신호다.

코인베이스에서의 비트코인 거래량. 출처=트레이딩뷰
코인베이스에서의 비트코인 거래량. 출처=트레이딩뷰

비트코인은 어제 개장 초반 5만9천달러를 돌파한 뒤 더 큰 폭으로 상승하기 위해 고군분투했다. 

투자자들이 미국 국채 금리의 하락 가능성을 주시한 가운데, 일부 분석가는 금리 상승이 계속되면 비트코인이나 주식 등 위험 자산의 가격은 떨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미국 10년 만기 국채 금리는 1.74%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1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으로 17일 제로금리 정책을 유지할 것이라는 연방준비제도(연준)의 발표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LMAX의 조엘 크루거 암호화폐 전략가는 “제로금리를 유지하겠다는 연준의 정책 방향에 미국 채권 시장이 계속해서 의문을 제기할 경우 주식이나 비트코인 같은 위험 자산은 하방 압력을 받을 수밖에 없다”며 “이런 상황에서 비트코인 시장은 더욱 커질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면서 “올해 들어 비트코인 가격이 빠르게 오른 점을 고려하면 리스크를 충분히 감수할 만하다”고 덧붙였다. 

암호화폐 거래소 크라켄 산하 크립토와치(Cryptowatch) 분석가들에 따르면, 가격 차트의 움직임을 보면 현재 비트코인은 과매수 상태에 도달해 상승 동력을 잃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제로금리를 유지하겠다는 연준의 정책은 이론상 단기적으로 비트코인 가격에 도움이 될 수 있다. 실제로 점점 더 많은 투자자가 인플레이션 헤지수단으로 비트코인에 투자하고 있다. 월가의 경제학자들도 코로나19 백신 덕분에 사람들의 외출이 자유로워져 경기가 회복되기 시작하면 인플레이션이 증가할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러나 미국 국채 금리가 상승하면 전통적인 위험 자산과 함께 비트코인에 대한 매도 압력도 커질 수 있다. 

크루거는 “금리가 상승하면 투자자들이 장기적인 주식 투자를 재고함에 따라 대량 매도가 발생할 수 있다”며 “현재 상황에서 나타나듯 비트코인은 아직 완전히 성숙한 자산이 아니므로 주식 같은 전통 자산과 상당 부분 위험 정서를 공유한다. 따라서 지금 같은 상황이 지속하면 비트코인은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비트코인 옵션 거래량. 출처=스큐
비트코인 옵션 거래량. 출처=스큐

비트코인 파생상품 시장의 경우 옵션 미결제약정 규모는 지난 17일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이후 줄곧 140억달러를 유지했다. 

와이렉스(Wirex)의 이브 레노 수석 트레이더는 “비트코인 12월 선물계약의 호가가 지금의 현물가격보다 훨씬 더 높다”며 “이는 이번 주 가격상승은 투기 성향이 짙다는 걸 의미한다”고 언급했다.

“미국 최초의 상장지수펀드(ETF) 발행을 지원하는 새로운 법안이 통과되거나 암호화폐 업계에 커다란 변화를 줄 수 있는 신기술이 등장하는 등 뭔가 시장을 뒤흔들만한 중대한 사건이 없다면, 단기적으로 비트코인 가격상승을 견인할 만한 근본적인 요소는 없어 보인다.”


디파이에 예치된 비트코인, 30% 급증

디파이 프로토콜에 예치된 비트코인 총량. 출처=디파이펄스
디파이 프로토콜에 예치된 비트코인 총량. 출처=디파이펄스

이더(ETH)는 오늘 오전 11시 15분기준 개당 1836달러선에 거래됐으며 이는 24시간 사이 약 3% 상승한 수치다.

알트코인은 비트코인이 최고가를 경신하고 나면 대체로 가격변동폭이 큰 경향을 보인다. 이는 일부 투자자나 거래자가 더 높은 수익을 내고자 비트코인 가격이 내림세에 있을 때 알트코인으로 발길을 돌리기 때문이다.   

코인데스크20 가격을 기준으로 올해 들어 비트코인은 두 배가 올랐고, 이더의 연간 수익률은 140%를 넘어섰다. 

디파이(DeFi) 프로토콜에 예치된 비트코인 규모가 어제 하루 만에 30%가 급등해 3만3578개를 기록했다는 점도 주목할 만하다. 

This story originally appeared on CoinDesk, the global leader in blockchain news and publisher of the Bitcoin Price Index. view BPI.

제보, 보도자료는 contact@coindeskkorea.com으로 보내주세요.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