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늘 오전 10시 15분 기준 비트코인(BTC)은 개당 약 5만4698달러에 거래됐다. 24시간 사이 약 3.4% 하락한 수치다.
■ 24시간 동안 비트코인은 가격은 5만5685달러 ~ 5만8407달러대 사이를 오갔다.
■ 가격 차트를 보면 비트코인 가격은 10시간 및 50시간 이동평균을 밑돌았다. 기술적 분석에 따르면 이는 약세 신호다.
비트코인은 거래량과 거래소 유입량이 감소하면서 새로운 방향을 모색하고 있다.
장외 비트코인 중개업자 알렉산드로 안드레오티는 “비트코인 시장은 큰 움직임이 없었고, 가격도 5만5천달러 ~ 5만8천달러선에서 안정적으로 유지됐다”고 말했다.
블록체인 분석업체 글래스노드에 따르면, 3월 21일 현재 거래소에서 이용할 수 있는 비트코인 총량은 244만 개로 지난 2018년 8월 이후 가장 낮은 규모다.
거래소의 비트코인 잔고가 줄어든 것은 긍정적인 신호로 풀이된다. 이는 비트코인으로 수익을 얻으려는 보유자가 줄어 단기적인 매도 압력 가능성이 줄었다는 것을 의미한다.
블록체인 분석업체 체이널리시스의 필립 그래드웰 수석 경제학자는 “비트코인의 거래소 유입이 지속적으로 줄고 있다는 것은 높은 가격변동성의 원인이 몇 가지 근본적인 요소에 있지 않고 투기적 수요에 있음을 의미한다”고 지적했다.
앞서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제롬 파월 의장은 국제결제은행(BIS)이 주최한 디지털 뱅킹에 관한 온라인 패널 토론에 참석해 “암호화폐는 유용한 가치 저장고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후 비트코인 가격은 한두 시간 만에 5만5685달러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안드레오티는 “대체불가능토큰(NFT)에 대한 언론 보도가 크게 증가하면서 암호화폐 업계에 대한 주의가 분산됐다”며 “초점은 거의 NFT로 옮겨갔다. 모든 관심은 NFT에 쏠려있다.”고 덧붙였다.
NFT, DeFi 수요 계속해서 증가
이더(ETH)는 오늘 오전 10시 15분 기준 개당 1695달러선에 거래됐으며 이는 24시간 사이 약 3.88% 하락한 수치다.
이더와 비트코인 가격 비율은 현재 약 0.03으로 지난 2018년 말 이후 줄곧 유지된 0.02에서 0.04 범위에 머물러 있다. 이는 여전히 이더가 비트코인 가격과 크게 연관돼 있음을 시사한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대체불가능토큰(NFT)과 디파이(DeFi)의 급속한 성장으로 이더 가격은 곧 오를 것으로 전망했다.
“비트코인과 비교하면 이더는 스마트 계약의 선구자 역할을 하면서, 또 디파이나 NFT 등 다양한 쪽에서 수요가 창출되면서 더욱 굳건해지는 모양새다.
다른 스마트 계약 플랫폼 기반의 토큰에 대해서는 일종의 비트코인 역할을 하고 있으며, 비트코인의 ‘대체’ 코인이라는 관점에서는 비트코인으로부터 완전히 분리됐다.” - 스테판 쿨리칸, 투자회사 이더 캐피털(Ether Capital) 최고재무책임자
쿨리칸은 이어 “이더리움 블록체인 기반의 NFT 및 디파이 부문의 열기가 뜨겁지만 이것이 이더의 가격 상승으로 이어지고 있지는 않다”며 “이는 이더리움의 높은 가스비 때문이다. 그러나 현재 이더리움과 관련해 많은 일이 진행되다 보니 한 가지 요인을 특정할 순 없다”고 말했다.
디파이펄스에 따르면, 디파이 프로토콜의 예치금은 현재 436억달러 규모다. 이는 올해 초보다 두 배 이상 증가한 수치다. NFT 최대 거래 시장인 NBA 탑샷(Topshot)의 최근 30일 거래량도 두 배 이상 증가했다.
제보, 보도자료는 contact@coindeskkorea.com으로 보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