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8155개 세탁한 다크넷 운영자 유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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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모 기자
박근모 기자 2021년 4월1일 10:45
출처=미국 법무부 유튜브 캡처
출처=미국 법무부 유튜브 캡처

다크넷에서 불법 총기, 악성코드, 해킹 도구, 금융데이터 탈취, 마약 등을 거래를 중개하고, 그 대가로 비트코인을 받아 자금세탁을 한 다크넷 운영자가 체포돼 유죄를 선고받았다.

미국 법무부는 31일(미국시간) 보도자료를 통해 브라질에 거주하는 이스라엘 국적의 탈 프리하르(37세)를 지난 2019년 4월 불법 밀수품 판매 및 자금세탁을 한 혐의로 체포했으며, 이날 유죄를 인정했다고 밝혔다.

미 법무부에 따르면, 탈 프리하르는 다크넷 마켓 사이트 '딥닷웹(DeepDotWeb)'을 운영했으며, 불법 총기, 악성코드, 마약 등 판매를 중개하고 그 대가로 약 8155비트코인(BTC)을 받아 자금세탁을 했다. 8155BTC는 당시 시가로 약 840만달러(약 94억원)이며, 현재 시가로는 약 4억8221만달러(약 5400억원)에 달한다.

니콜라스 맥콰이드(NICHOLAS L. MCQUAID) 미 법무부 차관보는 "탈 프리하르는 다크넷에서 중개인으로 활동하며 불법 행위를 저질렀다"며 "법무부는 다크넷 웹사이트에서 총기나 마약 등 불법 제품을 유통하고 자금세탁을 하는 이들을 끝까지 추적할 것"이라고 말했다.

미 법무부는 탈 프리하르가 자금세탁에 이용한 비트코인 5155개를 모두 몰수했으며, 오는 8월2일 연방지방법원이 최종 형량을 확정할 예정이다. 미 법무부에 따르면 탈 프리하르는 최대 20년 징역형을 선고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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