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브하즈, 전기 부족으로 비트코인 채굴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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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모 기자
박근모 기자 2021년 4월6일 09:54
카난의 비트코인 채굴기 모습. 출처=카난 크리에이티브
카난의 비트코인 채굴기 모습. 출처=카난 크리에이티브

값싼 전기료로 대표적인 비트코인 채굴 지역으로 손꼽혔던 흑해 남부 연안에 위치한 아브하즈 자치공화국이 암호화폐 채굴을 금지했다.

러시아 남부 카프카즈 지역 미디어 카프카즈유젤(kavkaz uzel)은 지난 1일(아브하즈 현지시간) 아브하즈 의회가 3월31일 자로 암호화폐 채굴 금지 법안을 1년 연장했다고 보도했다. 이번 법안은 내년 6월1일까지 유효하다.

아브하즈 정부는 암호화폐 채굴장의 불법 전기 사용에 따른 잦은 정전으로 지난 2020년 12월 암호화폐 채굴 금지 법안을 공개했다.

카프카즈유젤에 따르면, 앞선 조처에도 불구하고 올해 1월 아브하즈 전역에 대규모 정전 사태가 발생하자 정부가 암호화폐 채굴 금지 법안을 연장했다. 특히 이번 법안에는 암호화폐 채굴뿐만 아니라 채굴기 수입도 금지하는 내용이 포함됐다.

만약 아브하즈 내에서 암호화폐를 채굴하면 채굴기 몰수와 1년~3년에 해당하는 징역형, 그리고 1kw 당 현지 최저임금의 20배에 해당하는 벌금이 부과된다.

한편 지난해 새로운 자치 정부가 집권하기 전에는 아브하즈에서 비트코인 채굴은 불법이 아니었다. 당시 저렴한 전기 요금으로 인해 대규모 채굴장이 아브하즈에서 운영됐다. 하지만 새로운 자치 정부가 들어서면서 암호화폐 채굴을 불법화했으며, 올해 초에는 수천 곳의 채굴장을 폐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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