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인시황] 미국 ‘부자증세’ 소식에 암호화폐 줄줄이 휘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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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niel Cawrey
Daniel Cawrey 2021년 4월24일 12:05
코인데스크 XBX 지수
코인데스크 XBX 지수

암호화폐 전체 시가총액은 어제 하루 동안 수천억달러가 급감했으나 주말 진입과 함께 소폭 상승했다. 

■ 오늘 오전 아침 11시 30분 기준 비트코인(BTC)은 개당 약 5만1041달러에 거래됐다. 24시간 사이 약 1.5% 하락한 수치다.

■ 24시간 동안 비트코인은 가격은 4만7875달러 ~ 5만2557달러대 사이를 오갔다

■ 가격 차트를 보면 비트코인 가격은 10시간 및 50시간 이동평균을 웃돌았다. 기술적 분석에 따르면 이는 현재 보합세 신호다.

4월20일 이후 비트스탬프에서 시간대별 비트코인 가격 추이. 출처=트레이딩뷰
4월20일 이후 비트스탬프에서 시간대별 비트코인 가격 추이. 출처=트레이딩뷰

비트코인 가격은 한때 5만달러선도 붕괴, 4만7875달러까지 떨어졌다. 오늘 아침 6시경 소폭 상승해 5만993달러로 겨우 회복했다. 

분석가들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이른바 부자 증세 계획이 가격 하락의 촉매로 작용한 것으로 풀이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연 소득 100만달러 이상 고소득자들에 대한 자본이득세율을 현행 20%에서 39.6%로 두 배 가까이 올리겠다고 발표했다.

투자업체 웨이브 파이낸셜의 콘스탄틴 코간 파트너는 “어제 가격 하락은 이른바 조 바이든 행정부의 ‘부자 증세’ 소식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며 “매도세가 일시에 몰리면서 입찰 자체가 사라졌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미국 투자자는 암호화폐 시장의 일부 참여자일 뿐이지만 개인이든 기업이든 가장 부유한 투자자에 속한다”고 덧붙였다. 

트레이딩 업체 엑소알파의 엘리 르 레스트 파트너는 “비트코인 가격은 25%가 하락, 5만달러선마저 붕괴해 다시 3월 초 수준으로 돌아갔다”며 “그러나 5만달러선만 유지된다면 기관투자자들이 매수를 이어가 수주, 혹은 수개월 내에 반등의 여지가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비트코인은 이번 주 내내 약세를 면치 못한 반면, 알트코인은 줄곧 급등세를 보였다. 그러나 암호화폐 시장은 전반적으로 비트코인 약세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트레이딩뷰에 따르면, 이번 주 암호화폐 시장 전체의 시가총액은 2조달러에서 1조7천억달러로 급감하며 변동성이 강한 암호화 자산의 특징을 그대로 나타냈다. 시가총액은 지난 24시간 동안 1.7% 추가로 하락했다. 오늘 아침 6시경에는 소폭 회복세를 보였다. 

올해 1월 이후 암호화폐 전체 시가총액 추이. 출처=트레이딩뷰
올해 1월 이후 암호화폐 전체 시가총액 추이. 출처=트레이딩뷰
올해 1월 이후 암호화폐 전체 시가총액 추이. 출처=트레이딩뷰
올해 1월 이후 암호화폐 전체 시가총액 추이. 출처=트레이딩뷰

게다가 (암호화폐 시장의 마진콜에 해당하는) 청산이 일시에 몰리면서 가격 하락을 더욱 부추겼다. 암호화폐 분석업체 비와이비티에 따르면, 지난 24시간 동안 암호화폐 전체에서 무려 34억달러 이상의 장기 청산이 발생했다. 

올해 1월 이후 암호화폐 전체 시가총액 추이. 출처=트레이딩뷰
최근 3개월 간 주요 거래소에서 암호화폐 파생상품 청산 규모 추이. 출처=비와이비티

S&P500 지수가 0.80% 하락하면서 미국 주식시장도 내림세로 돌아섰다. 주식시장 마감 후 비트코인 가격은 5만달러 아래로 내려갔다. 

트레이딩 업체 QCP 캐피털의 다리우스 시트 파트너는 “(이번에 발표된 부자 증세안처럼) 투자 소득에 대한 세금 인상 등 거시적인 이벤트는 시장 활동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며 “투자자의 부채 규모를 줄이는 정책이 나오면 모든 것이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투자업체 텔루리안 캐피털의 장 마크 보넨포우스 전무이사는 “앞으로 한 두 달은 세금 관련 이슈가 시장을 지배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비트코인 가격 5만달러는 핵심 시장 가격으로 머물러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면서 “5만달러선에서 지원이 계속 이루어질 것으로 본다. 그러나 증세안 발효가 5월로 예상됨에 따라 매도세가 일시에 몰릴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이더 유동성 급증

지난해 비트코인 vs. 이더 거래량. 출처=코인게코
지난해 비트코인 vs. 이더 거래량. 출처=코인게코

이더(ETH)는 어제 소폭 하락해 오늘 아침 11시 30분 기준 약 2362달러에 거래됐다. 24시간 동안 2.32% 하락했다. 

이번 주 비트코인이 줄곧 내림세에 있는 동안 이더는 두 자릿수 상승률을 기록하며 대조적인 행보를 보였다. 그러나 지난 24시간 동안 이더를 포함해 각종 알트코인은 비트코인보다 훨씬 더 큰 하락폭을 나타냈다. 

투자회사 이더 캐피털의 스테판 쿨리칸 최고재무책임자는 “대개 이더는 하락폭이 크다”며 “최근 추세에 비춰볼 때 어제는 다소 이상치를 나타낸 것이다. 오늘은 정상치로 회복됐다”고 언급했다. 

이더 시장은 올해 초부터 유동성이 확대돼 현재 그 어느 때보다 큰 폭의 유동성을 보이고 있다. 지난해 암호화폐 거래소의 일일 평균 이더 거래량은 120억달러였다. 그러나 이 수치는 올해 들어 360억달러로 급증했다. 유동성이 크다는 건 이더를 사고파는 사람들이 많아졌음을 의미한다. 이는 또 전년보다 강세장에서도 반등할 수 있는 여지가 크다는 것을 의미한다.

따라서 최근의 이더 급등세는 조만간 다시 회복할 것으로 보인다. 쿨리칸은 “최근 몇 달간 암호화폐 시장은 매우 견고했다. 급등세가 이어진 후 잠시 약세를 보이는 건 당연한 수순”이라며 어제의 내림세를 일시적인 것으로 간주했다.

어제의 내림세에도 불구하고 이더 가격은 여전히 올해 초보다 세 배 이상 높다.

This story originally appeared on CoinDesk, the global leader in blockchain news and publisher of the Bitcoin Price Index. view BP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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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뻑킹 2021-04-24 12:46:36
동전코인 값 올릴려는거일뿐
가격맞추려고 비트코인만 쑤시는겨
동전을 사라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