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곧 업비트 상장합니다" 상장사기 주의보
12월 부터 의심사례 81건 접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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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인선
정인선 2021년 4월26일 14:55
업비트 로고. 출처=두나무
업비트 로고. 출처=두나무

암호화폐 거래소 업비트를 운영하는 두나무가 26일 디지털 자산 상장 사기의 대표적인 유형 9가지를 공개하고, 투자자 주의를 당부했다. 

두나무는 지난해 12월 업비트 상장 사기 제보 채널을 개설한 후, 현재까지 총 61건의 상장 사기 제보가 접수됐다고 밝혔다.

두나무는 제보의 80퍼센트 이상이 거짓 상장 정보로 투자자를 유인한 후 연락이 두절된 사례였다고 밝혔다. 나머지 20퍼센트는 업비트 직원을 사칭해 상장을 제안하고 상장비를 요구한 경우, 상장 프로젝트가 공시 전에 정보를 유출한 경우 등이었다.

업비트 관계자는 "업비트에 곧 상장될 거라며 기존에 상장된 다른 거래소에서의 토큰 시세를 부풀리거나, 업비트에 상장한다며 개인 통장으로 투자금을 받고 다단계 판매로 피해를 유발하는 경우가 특히 많았다"고 말했다. 

이외에 업비트 상장을 예고하며 투자금을 받은 뒤 중개 사이트나 채팅방을 폐쇄한 사례도 다수 접수됐다.

두나무는 업비트 상장 사기 제보 채널로 크게 9가지 유형의 의심 사례가 들어오고 있다고 밝혔다.

  1. "O월 O일, 업비트 상장이 확실합니다."
  2. "곧 상장될 예정이니, 지금 투자하면 상장 후 O배로 돌려드립니다."
  3. "추후 업비트에 상장하기 위해 OO거래소에 오늘 먼저 상장했으니 지금 거래하세요."
  4. "이 대화방 분들에게만, 곧 업비트에 상장할 코인의 프라이빗 세일을 진행합니다."
  5. "업비트에 상장만 하면 가격 O배 오른다고 장담합니다."
  6. "업비트가 직접 발행하는 코인입니다. 업비트가 정책상 상장 전에는 무조건 사실이 아니라고 주장하겠지만, 확실한 정보이니 믿고 투자하세요."
  7. "업비트 직원인데, 업비트 상장 의사가 있으면 도와드리겠습니다."
  8. "저렴한 비용으로 업비트 상장을 보장해 드립니다."
  9. “업비트 관계자와 잘 아는 사이라서 찍은 업비트 라운지 사진입니다. 믿고 투자하세요”

업비트 관계자는 "공식 홈페이지로만 상장 접수를 받고, 상장비를 받지 않으며, 상장이 확정된 경우에만 공지사항으로 고지한다"면서, "위 유형의 메시지를 오프라인이나 이메일, 오픈채팅방, SNS 등에서 접했다면 사기일 가능성이 매우 높으니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업비트가 직접 발행하는 코인 또한 존재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제보, 보도자료는 contact@coindesk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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