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인시황] "비트코인 상승 이어질 것... 저항선 6.2만달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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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niel Cawrey
Daniel Cawrey 2021년 4월27일 09:55
비트코인 가격 지수
비트코인 가격 지수

주말 사이 내림세를 이어온 비트코인은 다시 급등세를 보였다. 이더 거래 수수료는 최근 7일 동안 꾸준히 하락하며 일부 트레이더에게 이점으로 작용했다. 

■ 오늘 오전 아침 10시 기준 비트코인(BTC)은 개당 약 5만3719달러에 거래됐다. 24시간 사이 약 6.13% 상승한 수치다.

■ 24시간 동안 비트코인은 가격은 4만7272달러 ~ 5만4340달러대 사이를 오갔다

■ 가격 차트를 보면 비트코인 가격은 10시간 및 50시간 이동평균을 웃돌았다. 기술적 분석에 따르면 이는 현재 상승세 신호다.

4월23일 이후 비트스탬프에서 비트코인 시간대별 가격 추이. 출처=트레이딩뷰
4월23일 이후 비트스탬프에서 비트코인 시간대별 가격 추이. 출처=트레이딩뷰

25일 4만7272달러까지 급락했던 비트코인 가격은 다시 회복해 5만4340달러까지 급등했다.  

암호화폐 분석업체 페어리드 스트레티지의 케이티 스톡튼 기술분석관은 이번 회복세가 모멘텀을 이어갈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이번 상승세는 이번 주에 계속해서 이어질 것이다. 그러나 최근 중기 모멘텀의 상실은 비트코인 저항선이 6만2천달러 아래에서 형성될 것임을 시사한다.” 

코인데스크20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최근 3개월간 출시 후 처음으로 7일 연속 6만달러로 장을 마감했다. 

최근 3개월간 비트코인 가격 변화 추이. 출처=코인데스크20
최근 3개월간 비트코인 가격 변화 추이. 출처=코인데스크20

스톡튼은 “6만달러는 일부 투자자가 매도를 시작하는 저항선”이라며 “반대로 비트코인을 값싸게 인식하는 수준은 4만달러다. 장기적인 상승세 속에서 하락세의 척도는 4만2천달러선”이라고 언급했다. 

트레이딩 업체 글로벌 디지털 애셋의 마이클 고드 CEO는 “각종 매체의 보도는 암호화폐 시장의 가격 행동을 크게 좌우한다”며 “전 세계적으로 디지털 자산과 관련해 점점 더 많은 규제가 생겨나고 있다. 이로 인해 투자자들은 이전보다 보수적인 접근 방식을 취해 일부 자산을 팔아 위험을 헤지하려 들 것”으로 전망했다. 

이제 암호화폐 시장을 주시하는 눈은 이전보다 훨씬 많아졌다. 이에 따라 비트코인 투자자들은 필요시 좀 더 공격적으로 매도하려 들 것으로 보인다.

파생상품 시장의 경우 펀딩 금리는 마이너스로 전환됐다. 투자자들이 장기 레버리지에 크게 목 마르지 않다는 신호로 풀이된다. 

지난달 주요 거래소에서 비트코인 무기한 스왑 펀딩 금리
지난달 주요 거래소에서 비트코인 무기한 스왑 펀딩 금리

암호화폐 거래소 오케이코인의 제이슨 라우 최고운영책임자는 지속적인 시장 회복과 추가적인 상승세를 전망했다. 

“레버리지 및 파생상품 활동이 여전히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가운데 비트코인 선물의 미결제약정 규모는 최고점에서 30% 이상 하락했다. 이런 상황에서 나타난 회복세는 또 다른 모멘텀으로 이어질 수 있다.”


이더 수수료 감소

최근 3개월 이더리움 네트워크 평균 거래 수수료. 출처=글래스노드
최근 3개월 이더리움 네트워크 평균 거래 수수료. 출처=글래스노드

이더(ETH)는 어제 소폭 하락해 오늘 아침 9시 42분 기준 약 2507달러에 거래됐다. 24시간 동안 4.22% 상승했다. 

지난 3개월 평균 약 0.0097이더를 기록했던 이더리움 네트워크의 평균 거래 수수료가 지난주에는 0.0097로 떨어졌다. 이는 이더리움을 주로 사용하는 디파이(DeFi) 생태계에서 약 18%의 비용을 절감하는 효과로 이어졌다.  

이더리움 네트워크 수수료가 너무 비싼 탓에 각종 디파이 애플리케이션을 이용할 수 없었던 사람들에게도 매우 반길 만한 소식이다. 실제로 디파이앱은 중앙집중식 플랫폼이나 전통적인 금융 플랫폼보다 이용료가 훨씬 높다.  

그러나 트레이딩 업체 원비트퀀트의 피터 챈 수석 트레이더는 “이번 수수료 하락은 일부 트레이더가 이더리움 채굴자들과 함께 봇(bot), 즉 특정 작업을 반복 수행하는 시스템을 구축한 결과”라고 선을 그었다. 다시 말해, 이들은 우선적인 거래 순서를 확인하기 위해 0이더의 거래로 네트워크를 가득 채우는 MEV-geth라는 이름을 툴을 만들었다는 것이다.  

이 툴의 기능이 결과적으로 트레이더에게 유리하게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챈은 “기본적으로 일부 봇은 채굴자들과 함께 작업을 하도록 설계되었고, 이에 따라 엄청난 양의 거래가 제로 수수료로 진행되었다”며 “문제는 멤풀(mempool, 아직 거래가 성립되지 않은, 즉 대기 중인 트랜잭션)에서는 누구나 거래 내역을 볼 수 있는 것과 달리 MEV-geth를 이용하면 일부 지정된 채굴자만 거래 내역을 확인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챈은 이어 “이 블랙박스는 채굴자들에게 유리한 비대칭 정보를 생성한다”며 “그 결과 일부 트레이더는 이더리움 채굴자와 협력 체제 아래 각종 정보를 다른 사람들보다 훨씬 더 빨리 얻고 있다. 이 점에 특별히 주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 문제를 해결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특히 틈새시장의 토큰을 거래하는 경우 슬리피지(Slippage)를 좀 더 엄격하게 설정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슬리피지란 거래량 감소 및 유동성 저하 등으로 매수·매도 호가 차이가 평소보다 크게 벌어지고 실제 체결가가 주문가보다 더 불리한 가격으로 체결되는 현상을 뜻한다. MEV-geth 봇은 비트코인 블록체인과 유사한 작업 증명 합의 메커니즘을 사용한다.

이더리움 2.0 네트워크는 기존의 작업 증명 네트워크에서 지분 증명 네트워크로 전환한 계획이다. 

This story originally appeared on CoinDesk, the global leader in blockchain news and publisher of the Bitcoin Price Index. view BP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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