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금융청 주도 블록체인 협의체 '비긴' 출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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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인선 기자
정인선 기자 2020년 3월11일 18:30
출처=Bagus Pangestu/Pexels
오사카. 출처=Bagus Pangestu/Pexels

일본 금융청이 주도하는 블록체인 관련 협의체 ‘블록체인 거버넌스 이니셔티브 네트워크(BGIN, 비긴)’가 10일 공식 출범했다.

의장을 맡은 마쓰오 신이치로(松尾真一郎) 조지타운대 연구교수는 이날 일본 금융청(JFSA)과 닛케이가 주최한 BG2C(블록체인 글로벌 거버넌스 컨퍼런스) 온라인 패널 토론에서 비긴 출범을 공식 발표했다. 

일본 금융청이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배포한 자료와 비긴 측 설명에 따르면, 비긴은 블록체인 업계의 모든 이해당사자를 위한 중립적이고 열린 공간 마련을 목표로 한다. 빈번한 해킹 사고, 적절한 규제 프레임워크의 부재 등 블록체인 업계가 당면한 과제들에 대한 논의를 통해 공동의 이해를 넓혀, 블록체인 산업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가능하게 한다는 취지다.

비긴은 다음과 같은 구체적 실행 목표를 제시했다.

  1. 다양한 이해당사자가 소통할 수 있는 열린, 국제적인, 중립적인 플랫폼 형성
  2. 다양한 관점의 이해당사자 간에 공통의 언어 및 이해 기반 마련
  3. 오픈소스 정신에 입각해 신뢰할만한 자료와 코드를 지속적으로 제공함으로써, 학문적 기반 마련

앞서 지난해 9월 일본 오사카에서 열린 G20 정상회의에서는 암호자산 규제와 관련한 국제자금세탁방지기구(FATF) 권고안을 환영한다는 내용의 성명이 채택됐다. 일본 금융청은 당시 다자간 공동 연구 프로젝트 및 블록체인 라운드테이블 관련 논의를 주도했다며, 비긴 출범 역시 G20 정상회의 성명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비긴이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브래드 카 국제금융협회(IIF) 디지털금융부문 수석, 필립 마틴 코인베이스 최고정보보안책임, 미와 준페이(三輪純平) 일본 금융청 핀테크 실장, 대니 라이언 이더리움 재단 연구원, 제레미 루빈 암호화폐 컨설턴트, 데이비드 리플리 크라켄  최고운영책임 등이 창립 회원 목록에 이름을 올렸다. 비긴은 네트워크에 참여할 구성원을 적극적으로 모집하고 있다며, 이메일(bgin-contact@bgin.team) 문의를 통해 가입 가능하다고 밝혔다. 

한편, 비긴은 올해 가을 첫번째 회의인 ‘비긴 블록 01’을 개최하고, 내년 초 두번째 회의를 개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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