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원회가 지난해 4월부터 1년간 시행한 금융규제 샌드박스 제도 운영 성과를 14일 발표했다. 금융위는 금융규제 샌드박스 제도가 블록체인과 빅데이터, 인공지능(AI) 등 신기술을 실험하는 장으로 기능하고 있다고 자평했다.
금융위는 그러면서 샌드박스 제도가 4차산업 기술을 활용한 금융산업 디지털 전환에 속도를 더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금융위는 특히 디지털 신원증명 플랫폼 서비스(아이콘루프, 파운트)와 증권대차거래 업무 자동화 서비스(트루테크놀로지스), 비상장주식 거래 플랫폼(두나무, 코스콤) 등 다양한 금융 분야에서 블록체인 기술의 효용성과 안전성을 테스트하는 실험이 이뤄지고 있다고 밝혔다.
금융위는 지난해 4월부터 금융규제 샌드박스 제도를 운영해 왔다. 현재까지 14차례의 혁신금융심사위원회를 통해 총 102건이 혁신금융서비스로 지정됐다. 이 가운데 절반 이상(53%)인 54건이 핀테크기업이 제공하는 서비스이며, 금융회사(38%), IT기업(6%), 공공분야(3%)가 뒤를 이었다. 102건 가운데 실제 시장에 출시된 서비스는 36건으로, 오는 상반기 안에 모두 66개 서비스가 출시될 예정이다. 혁신금융서비스로 지정되면 각종 규제 적용을 최대 4년 동안 유예 또는 면제받는다.
금융위에 따르면, 차기 혁신금융심사위원회를 5월부터 분야별로 순차 개최될 예정이다. 금융위 관계자는 “특히 코로나19 이후 비대면·데이터·플랫폼 중심 금융서비스가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면서 “금융규제샌드박스를 통해 해당 분야의 다양한 혁신 시도를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차기 혁신금융심사위원회 일정(잠정). 출처=금융위원회
혁신위 |
분야 |
비고 |
5월25일 |
은행·보험·여신전문 분야 등 |
*분야별 심사 일정은 추후 사정에 따라 변동 가능 |
6월19일 |
자본시장 분야 등 |
|
9월18일 |
전자금융·데이터 분야 등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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