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티븐 하퍼 전 캐나다 총리 "중앙은행, 인플레이션 조정 위해 디지털화폐 택해"
비트코인의 가치저장 역할엔 비관적… "정부가 가치 보증 못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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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지현
함지현 2021년 1월19일 10:14
스티븐 하퍼 전 캐나다 총리. 출처=유튜브 캡처
스티븐 하퍼 전 캐나다 총리. 출처=유튜브 캡처

스티븐 하퍼 전 캐나다 총리가 "세계 중앙은행이 인플레이션 조정을 위해 디지털화폐 발행에 나섰다"고 진단했다.

스티븐 하퍼는 유튜브 채널 케임브릿지 하우스와의 인터뷰에서 최근 세계 중앙은행이 디지털화폐 시장에 뛰어드는 것에 대해 "인플레이션을 조정하고 안정적인 화폐를 구축하는 게 목표"라며 "그러나 (디지털화폐 발행이) 중앙은행의 무모한 실험에 불과한다면 매우 염려스럽겠다"라고 밝혔다.

비트코인이 미래의 지급준비금으로 가능할지 여부에는 중립적인 시선을 드러냈다. 그는 "비트코인이 미국 달러의 대안이 될 수는 있겠다"면서도 "다만 비트코인 같은 프라이빗 암호화폐가 가치 저장고가 되기에는 어렵다고 본다"고 밝혔다.

전통적인 화폐는 정부가 그 가치를 보증해주지만, 비트코인은 그렇지 않다는 게 그의 주장이다.

최근 중앙은행들의 양적완화 정책에 대해서는 "중앙은행이 통화 공급과 물가 안정을 감독하던 기관에서 일반적인 은행 역할로 변하고 있다"라며 "이는 위험성이 크다"라며 비판적인 시선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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