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빗 "4000만원 보이스피싱 피해 예방"
코빗, 의심스러운 출금한도 상향 거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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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지현
함지현 2021년 3월22일 16:19
코빗 로고. 출처=코빗 제공
코빗 로고. 출처=코빗 제공

국내 암호화폐 거래소 코빗이 4000만원 상당의 암호화폐 전화금융사기(보이스피싱) 피해를 예방했다고 22일 밝혔다.

코빗 콜센터 CS(고객만족)팀은 지난 9일 이용자 조씨로부터 자산 출금한도를 올려달라는 요청을 받았다. 조씨는 부동산 대금 납부를 위해 약 4000만원의 암호화폐를 다른 거래소 지갑주소로 옮길 것이라고 설명했다.

CS 담당자는 부동산 자금을 원화가 아닌 암호화폐로 출금한다는 점에서 의구심을 품고 요청을 거절했다. 조씨가 "사실 부동산 대금이 아니라 경찰청과 연결돼있는 사안으로 자세히 설명할 수 없다"며 재차 요청했으나, 코빗은 모두 거절했다.

알고보니 코빗에 자산 출금한도 상향을 요청한 건 조씨가 아닌 보이스피싱 조직이었다. 보이스피싱 조직은 이날 검사를 사칭하며 조씨에게 연락해 주민등록번호 등 개인정보를 탈취했다.

이후 조씨는 경찰에 문의해 보이스피싱이란 걸 확인하고 코빗에 이 사실을 알렸다. 조씨는 보이스피싱으로 금전적 피해를 입었으나, 다행히 코빗에 있던 암호화폐는 지킬 수 있었다.

오세진 코빗 대표는 "코빗은 고객 자산 보호를 위해 체계적인 고객 자산 보호 시스템을 도입하고 내부 교육도 계속 진행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금융 범죄 예방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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