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환 BNK부산은행 디지털전략부 블록체인팀장이 “부산 블록체인 규제자유특구에서 실험하는 디지털바우처 서비스에 향후 다양한 디지털자산을 담을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 부장은 4일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온라인 컨퍼런스 형태로 진행된 DAXPO2020 ‘BNK부산은행이 만든 디지털화폐를 소개합니다’ 주제발표에서 이같이 말했다.
김 팀장은 "BNK부산은행이 부산 블록체인 규제자유특구에서 진행하는 디지털바우처 실증 사업이 크게 소비자들이 직접 사용하며 체감할 수 있는 간편결제 부분, 그리고 디지털화폐의 발행과 사용, 폐기 등 전반적인 단계와 운영을 위한 기반을 마련하는 부분 등 두 부분으로 나뉜다"고 소개했다.
김 팀장은 “블록체인은 탈중앙화를 목표로 하는 적정 기술”이라며, “디지털화폐 발행은 다른 기술로도 얼마든지 가능하지만, 블록체인의 스마트계약을 통해 사용 이력 검증과 부정 사용 방지, 디지털화폐 용처 제한 등을 안전하고 효율적으로 해낼 수 있다”고 말했다.
김 팀장에 따르면 BNK부산은행은 우선 부산 특구 내 실증 사업에 참여하는 기업들이 간편결제 및 기업간 거래에 디지털바우처를 활용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구축한 후, 다른 기업 및 소상공인에게도 오픈API를 제공할 계획이다. 또 온라인 결제에 활용할 수 있는 앱투앱(app to app) 방식 또한 개발해 디지털바우처 활용처를 넓혀 갈 계획이다.
김 팀장은 민간 기업이 운영하는 간편결제 및 선불전자지급수단 서비스와 달리, 부산은행 디지털바우처는 금융기관이 직접 지급을 보증해 안전하고, 한 번 개발한 인프라를 다양한 기업에 공유할 수 있어 효율적이라고 강조했다.
"부산은행은 멀티 디지털화폐 플랫폼, 즉 다양한 종류의 디지털화폐를 발행해 하나의 지갑에서 관리하는 게 가능한 시스템으로 디지털바우처를 만들고 있다. 궁극적으로는 지적재산과 증서, 가상자산(암호화폐) 등 다양한 디지털자산을 포용하는 플랫폼으로 거듭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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