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드만삭스·블랙록, 비트코인 시장 진출
골드만삭스, 2500만달러 이상 보유 고객 대상 암호화폐 투자상품 출시 예정
블랙록, '글로벌 자산배분 펀드' 중 일부를 CME 비트코인 선물 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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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지현
함지현 2021년 4월1일 09:22
출처=pixab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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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가를 주도하는 골드만삭스와 블랙록이 비트코인(BTC) 시장에 진출했다. 지난달 최초로 BTC 펀드를 출시한다고 알려진 모건스탠리에 이어 월가 금융기관이 암호화폐를 투자 상품으로 적극 검토하는 추세다. 

지난달 31일(미국시간) CNBC는 글로벌 투자은행(IB) 골드만삭스가 개인자산관리 그룹 고객에게 최초의 암호화폐 투자 상품을 선보일 것으로 단독 보도했다.

최근 골드만삭스 개인자산관리 부문 디지털자산 글로벌 총괄로 내정된 메리 리치(Mary Rich)는 CNBC와의 인터뷰에서 "빠르면 2분기 중 개인자산관리 고객을 위한 암호화폐 투자 상품을 출시할 수 있다"며 "비트코인 자체 혹은 (암호화폐) 파생상품 투자든, 전통적인 투자 수단이든 상관없이 고객에게 폭넓은 스펙트럼(full spectrum)을 제공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메리 리치는 "골드만삭스의 이번 상품은 최소 2500만달러를 보유한 개인, 가구, 재단을 주요 대상으로 한다"고 덧붙였다.

CNBC에 따르면, 골드만삭스는 이미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와 뉴욕 금융당국에 상품 승인 절차를 밟는 중이다.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은 비트코인 선물 시장에 뛰어들었다.

같은 날 SEC에 제출된 서류에 따르면, 블랙록은 올해 초 시카고상품거래소(CME)의 비트코인 선물 650만달러 어치를 매입해 36만달러의 수익을 올렸다. 블랙록이 체결한 37개의 선물 계약은 3월26일부로 만료됐다.

다만, 그 비중은 미미한 수준이다. 블랙록의 비트코인 투자에 정통한 관계자는 코인데스크US에 "1월31일 기준 비트코인 선물 보유분은 블랙록의 '글로벌 자산 배분 펀드(Global Allocation Fund)'의 0.03%이며 그 수익률은 전체 0.0014%에 그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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